안국약품은 비영리문화공간 갤러리AG에서 배우 겸 사진작가 이광기의 <막간_Intermission> 전시회
이광기의 사진작품은 크게 정물과 풍경으로 나뉜다. 그것도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꽃과 나무, 들판 등이다.
그런 평범한 소재로 뭔가 특별한 끌림을 유도하긴 여간 쉽지 않지만
이광기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과 통찰력으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광기 작가는 “아름다운 꽃이 지는 순간에도 아련한 삶의 여운과 생이 느껴지듯, 무엇이 시작이고
무엇이 끝인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그것은 순환이고, 그 순환을 이어주는 휴식의 고리가 막간(幕間)이다.”라며,
“저는 다양한 삶으로 분장하는 배우의 삶과 더불어 사진이란 길을 걷고 있으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가 아니라, 지금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는지 그 ‘막간의 현재’를 함께 들여다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광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모든 것을 연결할 수 있는 ‘막간’의 의미에 주목하고자 한다. 연극용어인
‘막간’은 인생에 있어 휴지기와도 같으며 ‘또 다른 삶이 시작되기 위한 준비단계’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이광기 작가의 전시작품은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은 생사의 문제, 만남과 이별의 스침 등
‘반복되는 삶을 제대로 관조할 수 있는 지혜’를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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