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는 산, 나무, 달, 사슴, 백자항아리, 목가구 등 한국의 자연과 전통 기물을 그림의 소재로 삼았다.
이후 점차 구상성을 덜어내고 점, 선, 면으로 응축된 숭고의 미로 향하기까지 평생에 걸쳐
자연의 본질을 상장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추상성을 연구했다.
'김환기, 자연추상'전에서는 1965년에 제작된 <상징도형 시리즈> 3점이 소개된다.
김환기는 1960년대 전 세계 예술가들이 경합을 벌이던 뉴욕에서 다양한 조형 실험을 시도했다.
캔버스 화면을 십자로 나누어 그린 '십자구도'나 사방 모서리를 선으로 화면을 분할해 화면에
자연스레 십자형이 형성되는 '사방구도', 그리고 수행자가 돌을 쌓아 올리듯 원형 모양이
축적된 '고인돌 작품군'등이 그것이다. 이 시기에는 신문지, 한지, 종이죽 등으로 표현된 독창적인 작품도 등장한다.
1965-67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플랜츠(상징도형)>
시리즈는 산, 나무, 태양, 달 등의 모티브가 작가의 고유한 해석을 통해 시각적 기호 체계로 표현된 작품이다.
ㅇ 1971년 김환기는 뉴욕 포인덱스터 갤러리Poindexter Gallery에서 첫 번째 개인전(1971.9.25~10.21)을 가지는데,
ㅇ 이 전시회는 1970년에 제1회 한국미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같은
대형 전면 점화 작품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김환기의 뉴욕시대를 클라이맥스로 향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ㅇ 전시 취재를 위해 김환기의 뉴욕 아틀리에를 방문하였던
‘아트뉴스Art News’의 로렌스 캠벨Lawrence Campell은
“ 이 작품들의 가장 큰 장점은 정신을 가라앉혀주는 서정성에 있다”‘라고 평하였고,
ㅇ 여러 차례 전시장을 방문하였던
‘뉴욕타임지 The New York Times’의 존 캐너디John Canady는
“ 가장 매력적인 전람회”라며 극찬하였다.
ㅇ 완벽한 조화가 구현된 작품 [우주 Universe]는 이 전시를 위해 구상되어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서 전시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되었을 만큼 김환기의 애정을 받았던 작품이다
Kim Whan-Ki (1913-1974),
05-IV-71 #200 (Universe), 1971.
Oil on cotton (diptych).
Each panel: 254 x 127 cm (100 x 50 in); overall: 254 x 254 cm (100 x 100 in).
Estimate: HK$48,000,000-62,000,000. Offered in the 20th Century and Contemporary Art (Evening Sale)
on 23 November at Christie’s in Hong Kong. Artwork ©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1972년 김마태 박사의 거실서
자신의 작품 '우주' 앞에 앉아 있는 김환기.
[사진 환기재단·환기미술관]
ㅇ 이 작품은 두 점(127x254cm x 2)의 독립된 그림으로 구성되었다
ㅇ 그 이유는 두 그림을 좌우로 나란히 구성하면 네 면의 길이가 같은 정사각형 형태(254x254cm)를 가진
하나의 작품처럼 조화롭게 보이기에 많은 전시와 서적에 이와 같은 형태로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출처:지식백과
(자료)
https://www.christies.com/features/Kim-Whanki-Collecting-Guide-10150-1.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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